*이전에 포스팅한 <가면무도회>와 같은 날 관람하였다.

<가면무도회> 관람 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 단 1개밖에 없는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식당 이름은 <라운지디>이고, 빼쉐 파스타(12000원)와 아이스 아메리카노(4000원)를 먹었다. 가격도 합리적이고 맛도 좋고 분위기도 괜찮아서 만족했다. 딱 느낌이 좀 좋은 대학교 학생식당에서 밥 먹는 느낌이다.




<생의 찬미> 특별전도 보고싶었지만, <가면무도회> 보고 체력이 될까 싶어서 상설 전시나 조금 보다 가려고 했었다. 그런데 밥을 먹으며 쉬다 보니까 상태가 나름 괜찮아서 온 김에 보고 가기로 했다.



이 소개글을 시간을 들여 읽었다. 그러고 나서 전시관에 들어가니 어떻게 관람을 해야 할지 알 수 있었다.

한국의 채색화란 정말 생소한 개념이었는데, 전시를 모두 관람하고 나오니 마치 질 좋은 강의를 한 편 들은 것마냥 지식이 많이 생겼다. 미술을 되게 잘 아는 사람 집에 초대받아서 여유롭게 한참 이야기를 나눈 느낌이었다.


아포칼립틱한 낮의 도시를 배경으로 처용이 춤을 춘다
밤이 되니 그럭저럭 아름답다

<승화> 스톤 존스턴


석가모니가 탄생할 적에 아홉 마리의 용이 물을 뿜어 씻겨주었다고 한다



<수기맹호도> 성파

강인하나 무해한 여성들

색감이 너무 예쁜 십장생도

<용오름> 나오미

곳곳에 숨겨진 상징이나 그림이 너무 많아 재미있다.







시가 너무 좋아서







<창경궁 책가도> 김유진




책가도에 이런 상징들이 있구나



3시 50분 정도에 나왔는데, 4시에 서울관에 가는 셔틀버스가 있다는 걸 알아서 정류장에 찾아갔더니 공휴일이라서 운행 중단이었다. 편하게 갈 생각에 두근두근 했는데...
평일만 운행이니 별로 탈 일은 없을 것 같다.


과천관 넘 좋았다! 근처에 살면 자주 올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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