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금요일 다들 잘 보내셨나요? 저는 내내 신경 쓰이던 일 한 가지가 해결이 되어 조금은 마음이 편한 밤이에요. 저녁으로는 이케아 푸드마켓에서 사 온 마르게리따 냉동 피자를 오븐에 구워서 먹었는데요. 와, 전 그렇게 짠 피자는 처음 먹어봤어요. 예전에 이케아 푸드마켓에서 산 냉동감자 가공식품류는 되게 맛있게 먹어서 나름 입에 맞을 줄 알았는데 실망이에요. 2개나 더 남아있는데 어떡하죠? 고기를 많이 올려서 먹으면 조금 살릴 수 있을까요?
오래간만에 비가 와서, 그것도 꽤 많이 와서 반갑기도 하지만 서운함이 더 크네요. 왜냐하면 오늘 야외 달리기를 하려고 했는데 비 때문에 못했거든요. 내일도 하루 종일 비가 온다고 해요. 저는 내일은 반드시 트레드밀이라도 뛰려고요!
다음 문장에서 어법에 맞지 않은 부분을 찾아보세요.
- 절차 상 문제가 없는지 꼼꼼히 검토하세요.
- 선생님의 지도 하에 아이들이 그림 그리기를 시작했다.
찾으셨나요? 이번 주제는 일상에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틀리는 띄어쓰기입니다. 바로 접미사 ‘-상(上)’과 ‘-하(下)’입니다.
접미사 ‘-상’은 명사 뒤에 붙어서 ‘그것과 관계된 입장’이나 ‘그것에 따름’의 뜻을 더합니다. 이외에 ‘추상적인 공간에서의 한 위치’ 그리고 ‘물체의 위나 위쪽’의 뜻을 더하기도 합니다.
‘-하’는 명사 뒤에 붙어 ‘그것과 관련된 조건이나 환경’의 뜻 혹은 ‘아래 또는 아래쪽이나 밑’이라는 뜻을 더합니다. 예시에 쓰인 문장들에서 ‘-상’과 ‘-하’는 모두 첫 번째 뜻으로 쓰였어요.
위의 문장에서 ‘상’과 ‘하’는 모두 앞말에 붙여서 써야 맞습니다. ‘절차상’ ‘지도하에’라고 써야 하는 것이지요. 그 이유는 바로 이들의 품사가 접사이기 때문입니다. 접사는 다른 단어와 떨어져서 혼자 덩그러니 쓰일 수가 없습니다. 항상 다른 단어에 붙여서 써야 해요. 물론 뜻을 따져보는 것이 정확하겠지만, 명사와 ‘상’ 혹은 ‘하’가 연달아서 나오는 경우는 대부분 접미사 ‘-상’ 혹은 ‘-하’가 쓰인 경우입니다. 접미사 ‘-상’과 ‘-하’의 경우는 앞에 나오는 명사에 꼭 붙여서 사용해야 한다는 것, 꼭 알아 두세요.
사전적 의미
-상 (上)
「접사」
(일부 명사 뒤에 붙어)
1. ‘그것과 관계된 입장’ 또는 ‘그것에 따름’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관계상/미관상/사실상/외관상/절차상.
2. ‘추상적인 공간에서의 한 위치’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인터넷상/전설상/통신상.
3. 물체의 위나 위쪽을 이르는 말.
지구상의 생물/지도상의 한 점/직선상의 거리/도로상에 차가 많이 나와 있다.
-하(下)
「접사」
(일부 명사 뒤에 붙어)
1. ‘그것과 관련된 조건이나 환경’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식민지하
2. 아래 또는 아래쪽이나 밑.
교각하 추락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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