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6일, 샌드위치 휴일에 국현미에 이건희 컬렉션을 보러 가였으나... 3시간 넘게 대기해야 한다는 말에 깔끔하게 포기.

10시 조금 넘어서 도착이었는데 인파가 인파가...
내 예상이지만 샌드위치 휴일이여서 보통의 주말보다 사람이 더 많았던 것 같기도 하다.

길 건너 민속박물관을 갈까 고궁박물관을 갈까 고민하다가 그냥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하는 일반전시 2개를 보기로 하고 통합권을 끊었다.




<나너의 기억 My Your Memory>





급변하는 세상에서 기억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가에 관한 전시

총 13명의 작가의 13점의 작품이 있었다.

이건희 컬렉션을 포기한 나와 같은 사람들로 전시장에는 이미 사람들이 아주 많았다. 학생들부터 전시회장을 스튜디오로 사용하는 사람들까지... 집중하기가 쉽지 않았다.

역시 오디오 가이드를 들었고, 이번 전시를 통해 현대미술이란 이런 거구나에 대한 어렴풋한 이해를 할 수 있었다.

그냥 보기에는 이게 뭔가 싶지만, 해설을 듣다 보면 알게 된다. 이게 이렇게 해석이 되는구나. 이런 메시지를 담고 있구나. 각기 다른 작가의 다양한 작품이 이렇게 어우러지는구나.

특히 루이즈 부르주아라는 작가의 태피스트리 아트 <코바늘>, 시프리앙 가이야르라는 작가의 <호수 아치>라는 작품이 기억에 남는다. 뭐든지 현대미술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히토 슈타이얼-데이터의 바다>




기술의 발전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담은 미디어 작품들의 전시이다.
내 취향을 때려박았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 제대로 관람하기도 여의치 않고 또 하나하나 다 보기에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되어서 어떤 작품이 있는지 정도만 둘러보았다.

사실 <나너의 기억>을 관람한 후 너무 힘들기도 했다. (내 체력....)

이 전시는 끝나기 전에 다시 와서 전체적으로 관람하고 싶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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