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어제 도착한 쿠팡 프레쉬를 정리하며 시작했다.

이렇게 샀다. 다른 것보다 아이스크림이 어떻게 배송오나 궁금했는데 되게 큰 드라이아이스 세 봉지와 함께 와서 녹을 걱정은 없는 것 같다. 원래 무지방이나 저지방 우유는 맛이 없어서 일반 우유만 먹는데 그래도 한번 무지방도 먹어볼까 해서 시켜봤다. 샐러드믹스도 한번 사봤는데 괜찮은 것 같다. 마트에서 사는 것보다 상태가 싱싱해서 3일 정도는 두고 먹어도 될 것 같다. 내 기준 양도 3번 정도 먹을 양이었다.

점심에 집에 있는 닭가슴살이랑 샐러드 만들어 먹었다. 집에서 먹을 때 드레싱은 거의 스리라차+마요네즈인데 넘 맛있다.
점심 먹고 친구들과 영상 전화로 모임하고, 모바일 게임도 같이 했는데 역시 친구들을 보니까 외로움도 좀 가시고 마음이 편해졌다.
사실 그저께 자가격리자가 되었다고 블로그에 글을 썼는데 쓰기 전에 잠깐 동안 엉엉 울었다. 창피하기도 하고 막막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하고, 또 그때는 음성 판정 받기 전이라 두렵고 무서운 마음도 컸어서 그랬던 것 같다.
수영장이나 사우나처럼 마스크를 쓰지 않는 고위험시설뿐만 아니라, 음식물을 먹기 위해 반드시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식당과 카페 모두 정상영업을 하는 이 시점에 누구든지 자가격리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누구든 피할 수 없는 일을 나 역시 피하지 못한 것이고 다만 가능하다면 개인의 노력으로 되도록 위험성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일 것이다.
나도 자가격리가 끝난 이후에 백신 접종 완료되기까지 최대한의 노력을 하리라고 다짐하고, 또 오늘처럼 평온하게 남은 기간도 보낼 수 있기를 바라본다.

친구가 고맙게도 DIY 미니어처하우스 만들기 키트를 선물해주었는데, 오늘 오후에 도착을 했다. 정말 속도가 더디지만 하다 보니 재밌어서 저녁시간을 꽤 오래 이걸 하면서 보냈다.
이제는 슬슬 씻고 잘 준비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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