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과 글쓰기

명사형 어미 '-ㅁ'

lu3 2020. 5. 13. 23:34

모카포트로 아이스커피 만들기

 

  • 엄벌에 처함
  • 소원을 빎

혹시 위와 같은 말투를 많이 쓰시나요? 어떨 때 쓰시나요? 저는 카톡할 때 타자 치기 귀찮아서 가끔씩 써요. 게임에서나 인터넷에서 많이 보이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좀 성의 없어 보이긴 하지만 쓸 땐 나름 편한 것 같아요. 그런데 이 말투를 쓸 때 주의해야 할 게 있습니다. 혹시 그게 뭔지 앎? 이제부터 설명하겠습니다.

이 말투는 명사형 종결어미 ‘-’, ‘-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동사의 어간에 조건에 따라 ‘-을 붙이거나 ‘-을 붙여서 쓰면 되는데요. 사전적 정의를 보면 그 조건이 아주 자세히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한국어가 제2외국어가 아닌 이상 그런 조건들을 달달 외우지 않아도 이 말투를 자연스럽게 쓸 수 있지요. 하지만 한국어가 모국어인 사람들도 종종 틀리는 경우가 바로 제가 앞에서 쓴 같은 경우입니다.

‘-을 쓰는 조건에는 받침인 용언의 어간 뒤에 붙어라는 조건이 있습니다. 그리고 ‘-을 쓰는 조건에는 을 제외한 받침 있는 용언의 어간에 붙어라는 조건이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받침의 용언에 주의해야 하는 이유가 나와요. 다른 받침 있는 용언에는 모두 ‘-을 쓰는데, ‘받침만 ‘-을 쓰는 것이죠.

받침을 지닌 용언 알다로 설명해 보겠습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받침인 용언의 어간 뒤에 붙는 건 ‘-‘-중에 ‘-’입니다. , ‘알다의 어간 -’‘-이 함께 오면 됩니다. ‘이 될 수는 없으니 이때 이 되는 것입니다.

근데 많은 분들이 이걸 으로 틀리게 씁니다. 제 생각에 이걸 틀리게 쓰는 이유 중 하나는 의 발음이 []이기 때문에, 표기도 으로 착각하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라는 글자가 뭔가 어색하게 보이는 사람도 있을 거 같습니다. 자주 안 써서 그런 것입니다. 이제부터 용언의 받침이 일 경우에는 확신을 갖고 쓰기를 바랍니다.

 


사전적 정의


-2

[어미]

(‘이다의 어간, 받침 없는 용언의 어간, ‘받침인 용언의 어간 또는 어미 ‘-으시뒤에 붙어)

그 말이 명사 구실을 하게 하는 어미

 

-9

(‘을 제외한 받침 있는 용언의 어간이나 어미 ‘--’‘--’ 뒤에 붙어)

그 말이 명사 구실을 하게 하는 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