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일기

자가격리 3일차 일기(8월 29일 일요일)

lu3 2021. 8. 29. 23:35


오전부터 점심까지는 오늘까지 해야 할 일이 있어서 계속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일을 하다 보니 시간이 잘 갔다. 아침으로는 오트밀죽에 스팸구이를 만들어서 먹고 점심에는 샐러드, 저녁으로는 새우볶음밥을 먹었다. 새삼 잘 챙겨먹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하루 종일 평범한 일요일 같았다. 자가격리 어플에 하루 두 번 자가진단 하는 건 이제 익숙해졌다. 오후에는 AI에게 전화가 온다. 오늘 두 번째 통화를 하였다. 전화하는 건 빅스비나 시리와 대화하는 것과 비슷하다. 매일 똑같은 멘트로 할 줄 알았는데, 첫 번째 통화와 두 번째 통화의 인사말이 달라서 신기했다. 통화 내용은 자가진단 내용과 같다. 대답은 보통 아니요~ 인데 네라고 대답했을 때나 네 아니요가 아닌 다른 말을 했을 때 AI가 어떻게 반응할까 궁금하긴 하다.

몸 상태는 완전히 괜찮은 것 같다. 왠지 집에만 있으니, 또 자가격리자가 되었으니 더 몸 상태에 예민해지는 기분이 드는데 아직까지는 발열도 없고 별다른 증상이 없이 건강한 몸 상태이다.

내일 월요일인데 회사에 안 간다니 너무 이상하다. 그리고 너무 마음이 불편하다...